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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의 반짝이는 하늘
-Review-도서 오랜만에 몰입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을 만났다. 어쩌면 이 책은 처음부터 나를 슬프게 할 모든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던 것 같다. 전쟁, 여성, 비극. 책과 영화, 공연 장르를 따질 것 없이 항상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등장인물들은 나를 그들과 함께 울고 웃게 만든다. 줄거리와 구성, 결말 등 책을 평가하는 모든 요소를 다 떠나, 두 여성 캐릭터들의 감정과 인생을 엿보는 것은 서글프면서도 행복한 일이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500페이지 가까이 되는 두께에 놀랐으나, 날이 새는 줄도 모르고 노아와 아스트리드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 책 는 공허하고 참담한 아픈 역사의 한 자락을 견뎌낸 노아와 아스트리드의 삶을 그들의 시선에서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었다. 서커스'서커스'라는 소재는 늘 ..
말할 수 없는 비밀팜 제노프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2017년 굿리즈 역사소설분야 베스트셀러 1위 전쟁, 2차 세계대전 인류가 만들어 낸 가장 큰 비극 중 하나가 전쟁이 아닐까, 생각한다. 단순히 몇 명의 피해자가 있다더라, 전쟁 후유증은 어떤 것이 있다더라, 하는 지극히 평면적이고 객관적인 글자들로는 완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아마도 전쟁이라는 어마어마한 역사적 사건 속 개인의 삶이 아닐까. 그래서 특히 이나 , 와 같이 2차 세계대전 속의 사람들을 그려낸 작품들을 보면 항상 눈물이 난다. 그리고 여기, 제2차 세계대전, 독일 서커스단을 배경으로 두 여성의 삶을 담아낸 책이 한 권 있다. 흥미로워 보이는 여성 서사는 늘 책을 읽기도 전에 내게 말할 수 없는 기대감을 준다. 서커스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