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의 반짝이는 하늘
[Preview]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본문
사막 속의 흰 개미
-서울시극단 세종 S씨어터 개관기념작-
광화문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드넓은 도로와 그 도로를 꽉 채울만큼 많은 사람들이다. 이제는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익숙해져 버린 길을 따라 걸으면 세종문화회관이 나온다. 사실 이번 문화 초대는 연극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 여는 세종 S씨어터에 대한 호기심이 섞인 채로 신청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포스터. 지난번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했던 연극 '그 개'의 포스터가 푸른 빛깔이었다면, 이번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의 포스터는 온통 붉은빛이다. 분명 제목은 '사막 속의 흰개미'인데, 포스터 어디에도 흰개미는 보이지 않는다. 따뜻한 계열에 속하는 주홍색임에도 어딘가 메마르고 건조한 느낌을 주는 것은 왜일까. 황폐한 포스터 위에 보이는 것은 하얀 빛깔의, 약간은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나무 한 그루뿐이다. 공연을 보고 나오면 포스터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100년 된 저택이 있는 한 마을, 문화재연구소 연구원들은 이 마을에 흰개미가 출몰했다는 소식에 더 큰 피해를 막고자 조사를 진행한다. 어느 날, 에밀리아를 포함한 연구원들은 대형 교회의 목사 석필의 집을 살피게 되는데, 그렇지 않아도 교회 내부의 시끄러운 상황으로 머리가 복잡한 상태에 연구원들까지 집에 들이게 되자 석필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잠시 후, 지한이라는 여인이 석필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고, 난감해하는 석필에게 15년 전 그의 집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석필은 그동안 잊고 있던 집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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